경제·금융 금융가

코리안리, 내년 9월 미국 법인 설립




코리안리(003690)가 내년 9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25일 미국시장 수재 물량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해 미국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고 인수 채널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전 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전역을 무대로 영업망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망 확대에 따라 현재 2억2,000만 달러 수준인 미국 시장 수재보험료 규모를 2025년까지 3억 달러 이상으로 키우고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코리안리는 글로벌 재보험사들과 진검승부를 위해선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법인 설립 방안을 오랜 시간 검토했다. 뉴욕의 주재사무소만로는 영업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중개법인 설립을 통해 적극적인 대면 영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다른 재보험사들의 물건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업지역을 뉴욕 중심의 동부에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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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원종규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미국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스위스, 영국, 홍콩 등에 이어 네 번째 현지 법인이 된다. 현재 코리안리는 현지법인 3곳과 싱가포르,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 4곳의 지점, 일본과 미국, 중국, 콜롬비아 주재사무소 5곳을 포함해 총 12곳의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중개법인 설립으로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해외진출 행보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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