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알렌 라포소(사진) 전 PSA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라포소 부사장은 내연기관과 전동차 파워트레인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현대·기아차는 라포소 부사장 영입으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과 전동화 전략 실행에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005380)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전용 플랫폼과 핵심 전동화 부품 간 결합과 경쟁력 향상이 필수다. 현대차는 라포소 부사장에 대해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라폰소 부사장은 지난 1987년 르노에 입사한 뒤 내연기관 엔진 개발 업무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전기모터·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개발 업무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에는 PSA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개발 및 e모빌리티 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내연기관 및 전동화 모델의 파워트레인·배터리·섀시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