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한진중공업 매각 본격화…연내 매각 가능할까

매각 공고 다음 달 26일 예비입찰

국내 PEF 및 SI 인수의향 밝혀

촉박한 일정에도 연내 매각 가능할지 주목




한진중공업(097230) 매각이 본격화 한다. 국내 사모펀드(PEF)를 비롯해 일부 원매자가 인수 희망을 밝힌 상황에서 촉박한 일정에도 연내 매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한국산업은행 M&A컨설팅실은 다음 달 2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대상은 국내 주주협의회 소속 산업은행 외 7개 국내 금융기관 및 및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보통주식 6,949만3,949주(지분율 83.45%) 전부 또는 일부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한진중공업 매각을 위한 태핑 과정에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 한국토지신탁 등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을 확인한 만큼 연내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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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2018년 초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자본잠식에 빠진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현지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2·4분기 극적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지난해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끝남에 따라 최대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한진중공업은 이후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인천북항 배후부지와 동서울터미널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도 해소했다는 평가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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