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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도 '電력질주'

현대·기아차 판매량 세계 4위

수소전기차 부문은 '넘버 1'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독일 레이싱 서킷에서 시험주행을 위해 대기선에 서 있다.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독일 레이싱 서킷에서 시험주행을 위해 대기선에 서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수소전기차 판매는 세계 1위다.

4일 자동차연구원이 SNE리서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000270)는 올 들어 7월까지 전기차 6만707대를 판매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만1,97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고 르노닛산그룹은 8만6,189대로 2위, 폭스바겐은 7만5,228대로 3위에 올랐다.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4만2,340대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4만8,570대)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테슬라의 판매량은 모델3 효과에 힘입어 4% 늘었고 르노닛산은 주력 모델 리프의 부진으로 판매량이 5%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10% 급증했다. 중국 BYD는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6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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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7월까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의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는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섯 계단 상승했고 기아차는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기트럭인 포터Ⅱ 일렉트릭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는 봉고 EV와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의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까지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세계 4~5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순위 경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올 7월까지 2,879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1,808대)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2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43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고 3위인 혼다는 134대를 팔며 56% 증가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에 1,600대 수출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부문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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