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년 만에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홈시네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5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프로젝터 사업에서 철수한 뒤 9년 만에 내놓은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프로젝터 시장에 다시 뛰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영화 관람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전 세계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은 올해 101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4년 217만대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더 프리미어는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과 싱글 레이저가 적용된 보급형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트리플 레이저 기술은 빨강(R)·녹색(G)·파랑(B) 색상에 대해 각각 다른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풍부한 색과 밝기를 제공한다.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은 최대 330.2㎝(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고화질 기술이 적용돼 TV에서 구현되는 것과 동일하게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