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당시 군 관계자들이 추 장관과 아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된 사건을 경찰이 수사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고발 사건을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로 넘겼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신 의원과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 전 당직사병 현모씨,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4명을 지난달 17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시민행동은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신 의원 등이 서씨의 병가 처리와 관련해 억측 위주의 허위주장을 펼쳤고 악의적인 언론 보도의 빌미가 돼 여론이 왜곡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첫 고발인 조사는 오는 13일 오후에 진행된다. 고발인인 시민행동 관계자들은 조사에 앞서 서초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