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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상처 가득 '슬픈 엔딩'…발버둥쳐도 다시 처음

/ 사진제공=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 캡처



음악도 사랑도 쉽지 않은 박은빈의 ‘맴찢 엔딩’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10월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 연출 조영민) 12회는 ‘다 카포: 처음으로 되돌아가서’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채송아(박은빈 분)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자신은 단원으로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희망이 무너진 채송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며,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될지 남은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채송아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됐다. 대학원 입시곡 피아노 반주자가 반주를 해줄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반주자를 새로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이를 알게 된 박준영은 곤란에 빠진 채송아에게 “반주자 내가 해주면 안돼요?”라고 청했다. 채송아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자신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박준영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그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준영이 피아노 반주자가 됐다는 말을 듣자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는 반색했다. 그러나 오픈 채팅방에 이 소식이 퍼져 안 좋은 소문이 나게 됐다. 음대 꼴찌 채송아와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박준영의 실력 차이 등이 부각됐다. 채송아는 소문이 신경 쓰였고, 박준영과의 합주 연습을 계속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던 중 채송아는 박성재(최대훈 분)로부터 자신과의 소문 때문에 박준영의 공연이 취소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박성재는 이정경(박지현 분)과의 비교로 채송아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냈다. 앞서 채송아는 박준영이 반주를 돕고 있는 이정경의 곡이 자신과 같아 신경 썼던 바 있다. 여기에 자신이 박준영의 커리어에 방해가 된다는 말도 상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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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한 가운데, 채송아는 그동안 이수경 교수를 도와 준비했던 체임버 창단 회식에 참여하게 됐다. 그곳에서도 채송아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은 체임버 단원이 아닌 총무라는 말은 그에게 비수가 됐다. 이수경은 “여기 잘하는 애들만 모았는데. 난 너 처음부터 총무로 생각하고 일 시킨건데?”라고 말했고, 채송아는 그동안 자신이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단 것을 깨달았다. 화기애애한 단원들 사이 채송아는 애써 울컥한 감정을 눌러 담았다.

힘들었던 체임버 회식이 끝난 뒤, 채송아는 박준영과 이정경이 함께 택시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박준영을 믿고 있지만, 계속해 이정경을 신경 써야하는 현실이 채송아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다 카포. 곡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 그 순간 그 말이 떠올랐다”는 채송아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며, 향후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음악도 사랑도 쉽지 않은 채송아의 엔딩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극 초반부터 섬세한 연기로 채송아의 감정을 쌓아온 박은빈은 앞으로 채송아가 어떤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갈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채송아는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모습과 성장을 보여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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