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벌써부터 ‘난방 가전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난방제품이 울상을 지었지만,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미리 난방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7일 신일전자(002700)는 지난 5일 홈앤쇼핑을 통해 론칭한 2021년형 ‘카페트 매트’가 방송 55분 만에 3억 1,000만 원 어치나 팔렸다고 밝혔다. 또 방송 시간에 구입을 하지 못한 대기 인원이 100명에 달한다. 신일 측은 “월요일 론칭인 탓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갑자기 아침 저녁 공기가 달라져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며 “현재 물량 때문에 다음 방송을 잡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카페트 매트’는 전자파 차단율을 높인 데다 절전형 기술을 적용해 전기료로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고급바닥재를 사용해 내구성도 강화했으며, 매트 표면에 생활방수 기능을 탑재해 물이 스며들지 않고, 오염을 물걸레로 쉽게 닦아낼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이탈리아 전기요 브랜드 이메텍도 난방 가전 열전에 가세했다. 이날 저녁 CJ오쇼핑 ‘최화정 쇼’를 통해 2021년형 ‘뉴 아답터 순면 전기요’를 빠르게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순면 전기요는 산타클로스와 눈꽃 패턴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100% 순면 원단을 사용해 어린 아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용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009450)의 온수 매트 ‘나비엔 메이트’ 역시 가수 임영웅과 배우 유지태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KAIST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적의 숙면온도를 설계한 신 제품을 내놓았다. 경동나비엔 측은 “숙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데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그리고 광고모델 임영웅, 유지태가 ‘3박자’를 맞춰 온수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