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 18% 증가한 4조 1,330억원과 1,03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홈쇼핑과 하이마트는 3분기 실적에 가장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 취급고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10%,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행상품 축소, 직매입 증가 등으로 GPM이 개선되고, S급 채널 증가로 송출수수료는 100억원 정도 증가하지만, 취급고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마트 역시 견조한 외형성장과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56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은 부담이 있겠지만, 마트와 슈퍼는 양호할 것”이라며 “3분기 기준 백화점 기존점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해외 백화점 역시 매출은 좋지 않겠지만, 중국은 충당금 환입, 베트남은 판관비 절감 등으로 흑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며 “제3자 재임대/스마트 스토어 전환/폐점 등 3가지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년간 200개(백화점/롭스/마트/수퍼) 점포를 스크랩할 계획인데, 올해가 총 100개 이상으로 가장 큰 규모로 대형마트는 하반기 10개 이상, 3년간 40~50개를 목표하고 있고, 롭스 40개, 백화점 사업도 향후 아웃렛 10개를 추가 폐점할 계획”이라며 “다만, 비용은 충분히 선반영해놨고, 구조조정 점포들은 임차점포로 재임대 방식이 많아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4분기 역시 전년도 낮은 베이스와 업황 회복,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유통업체 가운데 PBR이 0.22배(2020년 기준)로 가장 낮다”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논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실적 개선 지속 기대감,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