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음달 열리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위프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잡지 ‘V 매거진’ 최신 호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자랑스럽게 표를 던지겠다”며 “그들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치유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대변되고, 여성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권을 가지며, 성 소수자들은 인정받고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잘 이해하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은 전 세계 보건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람의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정부를 선택할 자격이 있다”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직시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트위터에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며 “바이든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침 오늘 저녁 부통령 후보의 TV토론이 예정돼 있다”며 “소리 지르면서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응원할 것”이라 적었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배경에 ‘바이든 해리스 2020’이라는 문구가 적힌 쿠키가 여러 개 놓인 쟁반을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간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스위프트는 지난 2018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테네시주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치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을 망설였지만 지난 2년간 내 삶과 세계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아주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며 정치 성향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