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관련 2차 합동감식이 시작된다.
경찰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전기공사 등 관련기관은 11일 오전 11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화재가 많이 발생한 3층과 최초 119로 신고에 거론된 12층 등에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에 걸리는 시간은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감식에 앞서 경찰 수사팀은 화재 발생 이후 관리사무소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 및 CCTV영상 등을 제출받아 원인분석 중에 있다. 화재가 발생한 삼환아르누보아파트 외에 인근 건물 등에 설치된 영상자료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며, 목격자와 신고자 등을 상대로도 수사 중에 있다.
앞서 8일 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낮에 꺼졌다. 이 화재로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