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초고가 아파트 대명사인 서울 한남더힐이 올해 아파트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달 4일 전용면적 243.642㎡가 77억 5,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이 단지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과 지난달 전용 240.35㎡와 240.23㎡에서 나온 73억원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고가 주택 시장은 현금부자들만의 또 다른 시장”이라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성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같은 매매 기록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비강남권에서도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36㎡는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실거래됐다.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 이상에 매매된 것은 성동구 성수동1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