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여행 논란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후반을 기록한 것과 관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극우 적폐 정당의 ‘생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여론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12일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관련 기사를 올린 뒤 “연령별로 18~20대(민주당 32%-국민의힘 8%), 30대(38%-7%)에서 민주당은 30%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국민의힘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며 “40대(47%-14%)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섰다”는 기사 내용을 인용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50대(33%-26%)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고 60대(29%-34%)와 70대 이상(24%-40%)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나타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황 씨는 “20~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자릿수”라며 “극우 적폐 정당의 생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축배 한잔 해야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0월2주차(8~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직전 조사인 9월3주차(9/17~19일)와 변함이 없었다.
지난 1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49%, 부정평가는 44%였다. 긍정·부정평가 모두 9월 3주차 조사와 동률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긍정평가 61% 대 부정평가 37%)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40대(59% 대 37%), 18~20대(51% 대 37%)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높게 나왔다. 또한 50대(49% 대 48%)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했다. 60대(36% 대 59%), 70대 이상(36% 대 54%)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어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75% 대 부정평가 2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제주(58% 대 35%)였다. 서울(49% 대 44%), 경기/경천(48% 대 47%), 충청권(45% 대 45%), 부산/울산/경남(47% 대 45%) 등에서는 긍·부정평가가 경합으로 나왔다. 대구/경북(34% 대 56%)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4% 대 부정평가 23%)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보수층(26% 대 70%)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중도층(46% 대 47%)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맞섰다.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 21%,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4% 등으로 조사됐다. 태도유보층(지지하는 정당 없다 28%, 모름/무응답 2%)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포인트가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밀렸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9%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3주 전 대비 7%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18~20대(민주당 32% 대 국민의힘 8%), 30대(38% 대 7%)에서 민주당은 30%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국민의힘은 한 자릿수에 그쳤고 40대(47% 대 14%)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섰으며 50대(33% 대 26%)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60대(29% 대 34%)와 70대 이상(24% 대 40%)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