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BTS 비난한 중국 겨냥해 미국서 '차이나치' 역습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25 전쟁 발언으로 중국 네티즌들이 대규모 반한(反韓) 운동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에서 ‘어글리 차이니즈(Ugly Chinese)’라는 말까지 써가며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중국과 나치를 합성한 차이나치 해시태그(#CHINAZI)를 달며 중국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미국 네티즌도 있다는데요. 맹목적 민족주의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가운데 최근 우리 정부의 외교 노선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 6·25전쟁 때 한국과 미국이 함께 시련을 겼었다”는 BTS의 발언에 대해 “중국군 희생을 무시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풀리기 등을 통한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근거를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지요. 그동안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자 긴장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다 뭡니까. 여권 인사들 이름이 들어있는 리스트까지 나도는 걸 보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말도 나오는데 귀추가 주목되네요. 역대 정권에서 권력 비리 사건으로 여권 지지율이 추락하는 ‘임기 4년차 레임덕’ 현상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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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은) 병역 판정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병사”라며 “병무청 입장에서는 현역 판정이 유효하고 군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이 “아들이 입대 전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수에 오를까 걱정해 입대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군에 가지 않아야 할 사람을 입대시킨 것이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요. 모 청장의 말 대로 추 장관 아들은 현역 판정을 받아 군에 입대해야 할 사람이었죠. 입대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엄마를 위해 입대했다면 야당 의원들 표현대로 ‘병역 의무가 엄마의 사회적 지위를 위한 장식품’으로 전락할 수 있지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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