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3·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27조3,34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4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200% 증가한 수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출하·도매·소매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10%·7% 감소한 98만8,000대, 99만7,000대, 100만4,000대를 기록했다”면서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22% 증가한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도매 기준 판매가 2~37%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판매 감소를 내수 위주의 고가 차종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상쇄하면서 외형이 소폭 증가할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4분기부터는 기존 신차군의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신형 투싼, G70 F/L, GV70 등 추가 신차 출시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친환경차 제품군 확대도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친환경차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빠른 전기차 전환과 e-GMP 전용 플랫폼을 통한 상품성 개선, 다양한 제휴를 통한 복합적 대응이 현대차의 경쟁력이며 내년부터 아이오닉5 등 신형 전기차 모델들이 연이어 투입될 예정인 바 친환경차 비중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