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지도부 갈등? 전혀 없다"

"방향 논의, 지극히 건강한 현상"

"상임위원장 몇 개 받아오면 굴욕"

"라임·옵티 수사, 선수·감독이 한팀"

"北 레드라인 넘어도 한참 넘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갈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구성원이 몇 명 안되는 가족 사이에도 이것이 좋지 않느냐 저 방향이 좋지 않느냐, 이런 것이 있다”며 “지극히 건강한 현상이고 현재 지도부 내 특별한 갈등이라고 붙일 만한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이러다가는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초기에 가졌던 혁신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7개라도 되찾오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애초에 이 사태가 법사위를 제1야당이 가져야 한다는 그런 당위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가 상임위원회 몇 개를 받아온다는 것은 굴욕”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주도했던 ‘상임위원장 18대 0’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장제원 의원과 일부 당원 등 당내 김 위원장의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자 “장제원 의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고 비대위 리더십에 관해서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 방향의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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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위원장의 임기와 관련해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로 비대위를 하는 걸로 했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하고 이야기한 대로 아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정관계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김태년 원내대표가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드러난 것은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권력 실세들이 만난 흔적이 있다. 이런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기든지 아니면 특검을 해서 밝혀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다.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것을 누가 믿겠느냐”고 비꼬았다. 특히 추미애 법무장관을 겨냥해 “수사팀의 인사권도 가지고 있고 일반적 지휘권도 가지고 있는 법무부 장관이 별거 아니라고 하면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대화와 이런 그걸 평화를 추구하지만 레드라인은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들고 거기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레드라인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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