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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슐랭, 지그재그 입점 두 달 만에 매출 12배↑…방문자도 6배 급증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패션 아이템 구매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패션 플랫폼 입점 두 달 만에 매출 12배, 방문자는 6배 이상 상승한 쇼핑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여성 1위 쇼핑 앱 ‘지그재그’는 자사에 입점한 슈즈 전문 쇼핑몰 ‘슈슐랭’의 매출이 입점 초기와 비교해 1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입점 후 두 달 만에 이뤄낸 성과로, 같은 기간 슈슐랭 자사몰 방문자는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슐랭은 플랫, 로퍼, 펌프스 등 여성 신발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여성 고객이 많은 지그재그에 입점했다. 슈슐랭 김태오 대표는 “신규 셀러라 지그재그 앱 내에서 우리 상품이 잘 노출될지, 플랫폼 연동이나 광고 시스템 운영 등이 어렵지 않을지 걱정했지만 입점 수수료가 없는데다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서 입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슐랭은 지그재그 입점과 동시에 통합 결제 서비스인 ‘제트(Z) 결제’를 적용하고 앱 내 광고도 바로 시작했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광고를 통해 이용자 유입이 급속도로 늘어났고, 이는 곧 매출로 연결됐다. 광고 진행 3달 후 매출은 첫 달 대비 12배가 늘어나는 등 드라마틱하게 증가했다.


이용자 개인별 앱 사용 패턴을 분석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보여주는 지그재그의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 덕을 톡톡히 봤다. 광고 상품을 어렵게 셋팅하거나 분석할 필요가 없어서 초기 입점 판매자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시작과 동시에 타깃 고객에 상품이 노출되며 매출이 급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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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 있지만, 특히 지그재그 매출 기여도가 높은 편”이라며 “광고의 경우 하루 예산 3만원부터 설정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입점 초기의 판매자도 부담 없이 원하는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통해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더 관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최근에는 구매자 반응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상품 이미지 관리도 시도하며 유심히 보고 있다”며 “광고의 타깃팅 효과가 매우 좋아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초기 판매자들도 쉽게 진입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그재그는 파트너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출시 후 ‘즐겨찾기’와 ‘개인화 추천’ 등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지그재그는 누적 다운로드 2600만, 월 이용자 수 약 300만 명을 웃돌며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점 쇼핑몰들의 성장과 함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 해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여성 패션 앱 최초로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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