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0.92%(22.05포인트) 하락한 2,381.10 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2%) 오른 2,403.74에 시작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성장률 개선 전망에 기대 보합 출발했으나, 부산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을 키웠다”며 “미국 정치 불확실성 확산 및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등을 이유로 달러 및 엔화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 등은 경기 회복속도를 약화시킬 수 있어 기업 실적 부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물 출회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3,94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3억원, 2,79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네이버(1.69%)만 올랐고, 삼성전자(-0.33%)와 SK하이닉스(-1.47%), 삼성바이오로직스(-1.80%), LG화학(-2.48%), 현대차(-0.56%), 셀트리온(-2.96%), 카카오(-0.81%)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10.06포인트) 하락한 861.86포인트로 조사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13%(1.12포인트) 오른 873.04포인트에 시작했으나 코스피와 함께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2,6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551억원, 1,8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씨젠이 4.20% 상승, 케이엠더블유가 0.52% 오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84%), 알테오젠(-2.18%), 에이치엘비(-1.26%), 셀트리온제약(-3.11%), 카카오게임즈(-1.93%), 제넥신,(-2.6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내린 1,145.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