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서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하순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한 검사장은 올해만 세 번째로 근무지 이동을 겪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이 났고, 6월 말에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직무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동했다. 법무부 측은 “연구위원은 본래 진천 본원 소속이지만 이 중 일부가 출퇴근 문제로 용인 분원에서 근무해온 관행이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을 포함해 연구위원 3명에게 진천 본원으로 출근을 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수사 지연의 책임을 한 검사장에게 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