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바일 게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3·4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게임에 200억달러(약 23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036570)의 MMORPG ‘리니지M’이 국내 지출 1위,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지난 3·4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정리하는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이 200억 달러를 넘으면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분기 최대 지출(190억 달러)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 약 5%,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난 분기 모바일 게임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약 140억건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iOS에서는 약 26억건, 구글플레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약 110억건을 기록했다.
지출 기준 1위는 RPG 게임인 ‘포켓몬 GO’였다. ‘리니지M’은 국내 지출 1위, 세계 지출 8위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는 ‘펍지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를 기록했다. 인디게임 ‘어몽어스(Among Us)’가 역주행으로 다운로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8% 상승한 약 1억6,000만건의 게임 앱을 다운 받았으며, 소비자 지출은 13억3,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