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민 서비스 기업에서 B2B기업으로 도약한다.
15일 네이버는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 자회사 NBP의 사명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바꾸고 B2B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업 영역도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한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에 한층 더 다가가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그 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명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꾸게 됐다” 고 밝혔다.
네이버는 NBP에서 기존에 서비스하던 기업용 클라우드, AI플랫폼, 업무 협업툴 같은 기업형 서비스를 확장해 네이버가 갖춘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상품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오라클, SAP 등 기업형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커머스, 게임 등 각 비즈니스에 특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자들과 달리 고객 친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PG 등의 솔루션은 클라우드 포 스토어(Cloud for Store)로 운영하고 웨일 브라우저, 교육용 디바이스 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포 에듀케이션(Cloud for Education)’ 을 만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금융과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뉴로클라우드’로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의 니즈를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초 SME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 3년동안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선보인 상품과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제 글로벌 사업자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면서 그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낼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