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15일 한국해양대학교와 제일 E&S, 프리원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배용국 부산연구개발특구 본부장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김진태 제일 E&S 회장, 김민강 프리원 대표 등의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대와 제일 E&S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고유제도인 연구소기업(프리원)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2차전지 관련 탄소나노 소재 기술 등 3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한다. 또 수입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관련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나선다.
2차전지 소재는 전력저장장치 산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이며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특구본부는 2013년부터 연구소기업 설립 전 사전 기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결과 연구소기업 146개를 설립하는 양적 성장을 통해 지역의 기술창업을 선도해왔다.
프리원은 부산특구 육성사업의 수행사인 마이윌이 기술매칭 및 사전 기획의 성과로 한국해양대학교기술지주와 제일 E&S가 합작투자형 신규 법인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인조흑연 제조 및 소듐배터리(해수전지) 관련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 E&S는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을 제조와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롭게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해양대와 협업해 도전재용 인조 흑연의 개발과 전극 소재 해수 전지를 활용한 소듐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의 사업화를 위해 생산 거점(양산)을 이미 마련했고 향후 초기 사업화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배용국 부산특구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대형 연구소기업 설립을 계기로 2021년에는 연구소기업의 질적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R&BD, 시장분석, 해외시장 진출 등 활발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