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맹점 갈등’ 아모레퍼시픽, 결국...상생 협약 체결

지원금 60억원 마련 및 전용 상품 확대 등

남효철(왼쪽부터)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장,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익수 전국 아리따운 점주 협의회장이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가맹점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남효철(왼쪽부터)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장,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익수 전국 아리따운 점주 협의회장이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가맹점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온라인 사업 강화로 오프라인 로드숍이 체험형 매장을 전락했다는 논란으로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가맹점 지원책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인 아리따움의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와 가맹점 상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돕기 위한 총 6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포함한 7개 시행안을 마련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각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과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우선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한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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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가맹점 매출의 20% 차지하는 가맹점 전용 상품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아모레퍼시픽 직영 온라인몰인 아리따움몰의 매출 일부를 가맹점과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를 개선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의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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