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의 열기를 스크린으로 옮겨올 수 있을까.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임영웅부터 김희재까지, TOP6를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를 통해 극장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19일 오후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제작보고회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톱6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콘서트 영화다. TOP6의 인터뷰는 물론, 1박 2일 MT 현장까지 그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임영웅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스크린에 내 얼굴, 멤버들 얼굴이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저희의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 뒷이야기들, 좀 더 예민해보이는 모습 등 생생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포털 사이트 영화란에 우리가 배우로 등록돼 있고, 주연으로 등록돼 있더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장민호 또한 “어렸을 때 젝스키스가 이런 영화를 찍었다. 우리도 6명이다. 우리의 모습을 보러 극장에 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이번 영화의 내레이션은 임영웅이 맡았다. 그는 “감사하게도 제가 내레이션을 하게 됐다. 내레이션을 하면서 중간중간 잘라서 봤는데도 눈물이 나더라”고 밝혔다.
키워드 토크도 이어졌다. 첫 번째 키워드는 ‘콘서트’였다. 영탁은 “콘서트에서 듣는 저희도 아쉬웠고, 관객도 아쉬웠던 게 소리를 못 지르는 것이었다. 현역이라 공연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추임새가 ‘함성!’인데 저도 못했다.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중단된 게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인생곡’은 무엇일까. 임영웅은 첫 곡이었던 ‘바램’을, 김희재는 ‘돌리도’를 꼽았다. 영탁은 “강진 선배님의 ‘막걸리 한잔’이 가수 영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밝혔고, 이찬원은 ‘진또배기’를 꼽으며 “제 인생을 바꿔준 첫 경연곡”이라고 밝혔다.
정동원은 장민호와 함께 부른 ‘파트너’를 고르며 “민호 삼촌과 함께했던 ‘파트너’다. 애틋하고 삼촌과 조카로 만들어준 곡이다. 우정의 곡이다”라고 했다. 장민호 또한 ‘파트너’를 꼽으며 “동원이의 변성기 전에 합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천재적인 모습이 많다. 동원이가 크기 전까지 많이 부르고 싶단다”고 전했다.
TOP6의 우정은 남달랐다. 서로에게 다섯 글자로 칭찬을 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영탁에게 ‘형은 찐이야’를, 영탁은 이찬원에게 ‘운명의 동생’이라고 했다. 또 이찬원은 정동원에게 ‘이대로 커줘’,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환상의 케미’라고 했다. 장민호는 김희재에게 ‘끝없는 보물’, 김희재는 임영웅에게 ‘나의 자신감’이라고 했다. 김희재는 “임영웅이 평소에 사석에서도 좋은 말을 해주며, 자신감을 많이 준다”라고 했고 임영웅은 “눈물이 날 뻔 했다”라고 감동했다.
멤버들은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임영웅은 “여태까지 모지 못한, 저희들의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겨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팬분들이 보시면서 재미있어 하실 것”이라며 “날 것의 모습을 통해 팬 여러분들이 저희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저희가 한 가족, 한 식구 같다는 말을 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저희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순간이 많았다”며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가족처럼 식구처럼 케미를 이루게 됐는지 그 과정을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동원도 “저희 여섯 명의 찐 우정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오는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다시 열린다. 영탁은 “2020년이 개인적으로 너무 빨리 갔다. 365일이 아니라 365분 정도밖에 안 되는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추억들이 생겼다. 아쉬운 건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팬분들을 마주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2021년에는 더 많은 곳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찬원은 “지난 날이 생각난다”며 “올해 1월 1일에도 ‘미스터트롯’과 함께했는데 어느덧 연말이 다가온다. 이번 영화를 비롯해 다시 재개될 콘서트도 열심히 할 거다.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 방송도 열심히 하며 팬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올해 연말, 내년 연초까지 콘서트로 찾아뵐 것 같고, 즐겁게 한해를 보낼 것 같다”며 “콘서트가 즐겁다는 걸 느꼈다. 똘똘 뭉쳐서 콘서트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영화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영화 흥행 공약으로 장민호는 “정말 많이 봐주신다면, 이번 영화 2를 찍고 싶다”라고 했고, 영탁은 “저희 6명이 모여서 합창을 하는 곡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오는 22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