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중국 충칭(重慶)시에는 마른 하늘에 ‘돈벼락’이 떨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19일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중국 충칭시 시핑빠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남성이 끊임없이 100위안(한화 1만 7,000여원)짜리 돈뭉치를 밖에다 던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남자가 돈뭉치를 뿌린 것은 마약으로 인한 환각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에 취한 이 남성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보관해 둔 현금 20만 위안(3,400여만원)을 허공에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가 돈을 뿌린 아파트 주위는 이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퍼진 동영상을 보면 이 남성이 뿌린 100위안짜리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아파트 근처로 몰려들면서 길이 막힐 정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뿌려진 현금은 이미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의 지갑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수거된 돈은 불과 4,000(68만여원)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