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원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5,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최초 모집 예정금액을 3,000억원으로 잡았지만 2.8배인 8,54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결국 5,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연 3.0%,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다. KB 측은 금융권 최저금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는데 쓰일 것이며 이번 발행으로 KB금융의 자본 적정성도 더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이 같은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