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에도 계열사 물량과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순상장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84억원으로 58억원(2%) 감소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삼성전자, 동서식품 등 주요 광고주 대행 물량이 증가해 국내 매출은 늘었지만 유럽과 인도 등 주요 지역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3·4분기 판관비는 2,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또 3·4분기에는 신규 광고주를 대거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제일기획은 이 기간 페이팔, 세타필(미국), 신주렌터카(중국) 등 10여개 광고주를 추가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판관비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고 핵심 사업을 강화하면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순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