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자 잘했다며 응원을 보냈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의 탈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잘 했어요.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도 않고”라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며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지난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당론 반대 표결을 이유로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고, 금 전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