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아련한 분위기가 드리워진 ‘지극정성 간호’ 현장을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매회 등장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주인공들의 활약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초고속 전개가 어우러지면서, 볼수록 빠져드는 ‘중독 갑’ 드라마로 등극,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화에서는 남지아(조보아)를 지키기 위해 금기를 어겼던 이연(이동욱)이 고통의 도산지옥을 뚫고, 만신창이가 된 채 목숨이 위험한 남지아를 구하며 애잔함을 안겼다. 이연을 끌어안은 남지아는 눈물을 펑펑 흘렸고, 그 눈물이 남지아 안에 있던 여우구슬을 깨우며 아음의 환생임을 증명했던 것. 이연이 드디어 600년간 기다렸던 아음의 환생, 남지아를 찾게 되면서 운명적 재회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이동욱과 조보아가 고통마저 달큰함으로 휘감은 ‘지극정성 간호’ 장면이 포착돼 아슬아슬한 심쿵함을 선사한다. 극중 온 몸이 찢기고 다친 상처로 가득한 이연이 남지아에게 간호를 받는 장면. 상처투성이 이연은 치료를 받는 도중 고통에 몸부림치고 남지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몸을 가눌 수도 없는 이연은 붕대를 감은 채 남지아에게 기대며 힘들어하고, 온갖 노력을 쏟아부은 남지아는 구슬땀을 흘리며 잠이 든다. 결국 깨어난 이연이 남지아를 촉촉해진 눈가로 지켜보는 가하면 조심스럽게 남지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름다운 투샷을 자아낸다. 과연 600년을 기다렸던 아음의 환생을 만난 이연과 이연의 의미심장한 말을 기억하는 남지아가 어떤 앞날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욱, 조보아의 ‘심쿵 밤샘 간호’ 장면은 지난 7월에 촬영됐다. 이동욱과 조보아는 억겁의 시간을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의 아련함을 드러내야 했던 만큼, 촬영을 앞두고 함께 모니터링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의논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촬영 도중 조보아는 습기 많은 날씨에 이동욱의 분장이 행여 지워지지나 않을까 선풍기를 대어주며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조보아는 이연과 아음, 이연과 남지아를 넘나드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아음의 환생이 살아 숨 쉰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이연과 자신이 아직 아음의 환생임을 모르는 남지아의 애틋한 사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 5화는 2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