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내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기념해 김대건 신부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릭터 제작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모사업인 ‘2020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캐릭터는 성인버전과 아동버전 두 가지다.
성인버전은 기존 김대건 신부 초상을 반영하되 의복은 조선 후기 당시의 의복과 갓 등을 착용한 모습과 신부 의복을 착용한 모습으로 제작했다. 아동버전의 경우 수염을 없애고 더욱 다양한 표정 및 동작을 추가해 귀여움을 더했다. 당진시는 총 60종의 응용동작과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시안을 표준화 규정집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또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비롯한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역상품과 연계한 상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당진시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는 당진시의 대표적 역사인물로 다양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여러 분야에 연계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콘텐츠 구축과 관련해 지난 7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대건 폰트 개발, 웹툰, 동화책, 홍보 사이트 등의 결과물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