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서울 아파트 분양인 ‘서초자이르네’ 당첨자 평균 가점이 66점을 넘겼다. 전체 가구 수가 67가구에 그치는 소규모 단지지만 인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 청약’을 노리는 고가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서울에서 앞으로 ‘공급 절벽’이 심화하리라는 관측도 경쟁률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 청약 당첨자 평균 가점은 66.2점에 달했다. 커트라인은 59점으로 전용 50㎡B 타입에서 나왔다. 당첨자 최고 가점은 74점으로 전용 69㎡B 타입에서 나왔다.
앞서 해당 단지는 35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1만507명이 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 300.2대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14층, 2개 동, 전용면적 50~69㎡, 총 67가구로 구성되는 소규모 단지다. 또한 분양 물량이 전용 50~66㎡의 소형 평형뿐이었음에도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 3.3㎡당 분양가는 3,252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하게 책정됐다. 최고 분양가 또한 8억9,414만원으로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