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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기아차, 충당금 제외하면 '깜짝 실적'...주가 급등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앞. /서울경제DB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앞. /서울경제DB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아차가 전 거래일 대비 7.19%(3,450원) 오른 5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현대차도 2.33% 오른 17만5,500원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전일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현대차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조5,7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13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서 공시한대로 2조1,352억원 규모의 품질비용 반영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역시 충당금을 반영한 영업이익이 1,952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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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엔진 품질 비용을 조정하면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60%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는 충당금을 제외하면 106%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영업적자 등과 무관하게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가를 오히려 기존 22만원에서 4만원 올린 26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상승·원가 하락·믹스 개선 등으로 펀더멘털이 회복이 지속 중”이라며 “신형 플랫폼이 이끄는 원가 절감, 제네시스가 이끄는 믹스 개선으로 구조적인 이익 개선의 강도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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