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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성인 독감백신 접종률 57.7%...일반군의 1.95배

우리나라 성인의 독감백신 접종률이 만성질환 유무에 따라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약대 신경선 연구원·최상은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영양조사에서 1년 이내 독감 예방접종 여부에 응답한 성인 1만7,374명을 분석한 결과다.

5개 만성질환군(폐질환, 콩팥·간질환, 심장질환·뇌졸중, 암, 내분비질환·비만)의 예방접종률은 57.7%로 만성질환이 없는 일반군(29.6%)의 1.95배였다.




만성질환군의 연령층별 접종률은 만 19∼64세가 35.5%(콩팥·간질환)∼45.5%(암), 65세 이상 노인이 83%(콩팥·간질환)~88.8%(폐질환)였다.


노인층의 접종률은 84.2%(만성질환자 86%, 일반군 80.3%)로 19∼34세(21.3%)의 3.95배, 50∼64세(35.8%)의 2.35배였다. 노인층이 무료 독감백신 접종 대상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성인 평균 접종률은 3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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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는 대한보건협회 학술지 ‘대한보건연구’(제46권 3호)에 발표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1,900만명에 대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381만명(생후 6개월~13세,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에서 14~18세 청소년, 62~64세 연령층이 추가돼 38% 늘어났다. 접종 백신도 독감 바이러스 3종(A형 2종과 B형 1종)을 예방하는 3가 백신에서 4종(A형·B형 각 2종)을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바뀌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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