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지난 21일부터 항동 생활체육관을 개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항동 생활체육관은 연면적 2,884㎡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건립됐다. 1층에는 12레인을 갖춘 볼링장이, 2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지하 주차장과 샤워실, 개인물품 보관함 등의 시설도 마련됐다.
구는 항동과 인근 천왕동의 대단위 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맞춰 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다. 체육관은 5,200여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항동 공공주택지구 내에 들어섰다. 공사비는 총 112억여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지난 6월 마무리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열지 못하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 가능 종목은 볼링과 배드민턴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며 방역소독을 위해 2시간마다 30분씩 시설 이용이 중단된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이용요금은 볼링은 1게임당 3,500원, 배드민턴은 2시간당 2,000원이다. 구로스포츠클럽 블로그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구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 이용시간 확대, 월 정기권 발행 등 운영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항동 생활체육관이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체육관 이용 시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