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30m 간격의 고해상도로 반경 5km까지 스캐닝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미세먼지관리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실증하는 라이다 시스템은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대기입자에 의해 후방으로 산란하는 신호를 수신한다. 이를 통해 360도 방향에서 반경 5km를 30m 간격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기존에 지자체의 국가대기측정망이 사용하던 방식보다 넓은 범위에서 조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시는 미세먼지 분포와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미세먼지 예방과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라이다 시스템은 ‘라이다 스캐닝을 이용한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실증(부경대컨소시엄)’과제의 연구 성과다. 지난해 10월 지역수요 기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창출 모델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공모전에 선정됐다. 시는 오는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446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스마트기술의 생태계를 구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여나갈 계획이다. /시흥=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