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12월13일 형기 만료로 출소를 앞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피해자와 지역주민 보호를 연이틀 강조했다.
정 총리는 28일 ‘교정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회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 사람은 바로 교정공무원을 일컫는 말”이라며 교정공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한 아동 성폭행범의 출소를 앞두고 피해자와 그 가족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사명이고 총력을 다해 피해자와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용자 재범방지를 위한 ‘교정’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국민이 편안한 나라, 안전이 보장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피해자와 그 가족이 아직도 가해자를 두려워하며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국가는 국민 보호의 사명이 있으니 법무부·경찰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피해자와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조두순은 출소 후 경기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