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연간 영업익 첫 3조 넘어서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 2.5조 돌파

생활가전 호조로 4분기도 장밋빛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사진제공=LG전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사진제공=LG전자



오는 30일 3·4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둔 LG전자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3·4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이 같은 흐름이 올 4·4분기까지 이어지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일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7%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4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30일 발표되는 확정 실적도 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 4·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TV 및 가전 수요 회복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이 5,7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6,014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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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최고 실적 경신뿐 아니라 사상 첫 3조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할 수 있다.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잠정)이 2조5,000억원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 3조원대는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LG전자가 가장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낸 해는 2018년으로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의 판매 호조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크게 늘며 TV와 가전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스팀 가전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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