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온라인 행사로 열린 케이블 TV 출범 25주년 기념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케이블 TV가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로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케이블TV가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케이블TV의 공익적 역할을 강조했다. “산불, 지진, 수해 같은 재난방송부터 선거방송까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민주주의의 성숙한 토대를 만드는 데에 케이블 TV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적 역할로 국민을 위로하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케이블 TV의 공적 활동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케이블TV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방역수칙을 알리며 코로나 확진자 경로를 제공했고,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캠페인을 벌여 방역과 함께 경제 지키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케이블TV가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케이블TV 25년은 우리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간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다”며 “케이블TV 방송인들의 창의성과 노력으로 세계에서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케이블TV방송대상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작품상 중 드라마 대상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가 받았고 예능 대상은 한국직업방송의 ‘쉰이어인턴’에 돌아갔다. 교양·다큐 대상은 ‘북간도의 십자가(CBS TV)’와 ‘비욘드 컨프론테이션(아리랑 국제방송)’, 어린이 대상은 ‘더 콰이어(대교어린이TV)’, 음악 대상은 ‘실버스타코리아(실버아이TV)’, 기획 대상은 ‘경술국치, 부끄러움에 대하여(TBS)’, 글로벌 대상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VOD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tvN)’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