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 집단감염 하루 새 11명 늘어 42명

내달 1일 새 거리두기 지침 발표

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줄을 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줄을 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한 새로운 확진자가 1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정오 기준 용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4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25명, 골프장 식당 직원 1명 등이 감염됐다. 이들은 17일 골프 라운딩 후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참석자들의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됐다. 확진자 중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모임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800여명에 달하며 모두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전날(88명)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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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다음 달 1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과 내용을 개편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확진자 수 외에도 중환자·치명률 등 방역 및 의료체계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제도와 관련해 “그간 확충된 방역과 의료역량을 고려해 현실화하고, 전국적인 조치보다는 권역별로 강화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획일적인 폐쇄나 강제적 조치보다는 시설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조치, 자발적 참여의 유도가 이뤄지고 책임도 함께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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