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이 오랫동안 내세워온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는 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을 의미한다. 수익성이나 효율성에 위반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마땅한 선택이다. 애덤 스미스 이후 지난 300년 동안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우리의 감각과 행동을 지배하면서 시장경제는 더욱더 사람을 돌보지 않는 냉혹한 질서로 바뀌었다.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틀로서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설정한 인간상에 대해 살펴보고, 새로운 시대의 인간과 경제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제시한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