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라운드 전후에 똑같이 반복하는 행동 과정인 루틴이라는 게 있지요. 제 경우는 반대편 스윙, 즉 왼손 스윙이 루틴이자 연습법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양쪽으로 스윙 연습하는 모습을 현장이나 TV 중계를 통해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편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대편으로 연습을 하면 스윙의 균형이 좋아지고 비거리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답니다. 경험으로 보면 반대편으로 체중을 옮기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몸의 컨트롤 능력이 향상돼 볼을 더 멀리, 똑바로 날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주로 쓰는 쪽뿐 아니라 반대쪽 힘을 잘 써야만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고 체중 이동도 확실히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왼손 스윙을 멋지게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실제 스윙을 하는 느낌으로 어느 정도는 빠른 스피드로 휘두를 때 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저는 라운드 전은 물론이고 라운드 후에도 반대편 스윙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라운드 후에는 연습장에서 왼손 스윙으로 볼 10개를 때리기도 합니다.
반대편 스윙 연습을 하면 부상 방지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답니다. 근육이 균형적으로 강화되기 때문에 한쪽 방향으로의 편측 운동을 무한 반복하면서 흔하게 나타나는 허리 통증 등의 문제를 미리 막는 거죠. 반대편 스윙, 강력 추천합니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사진=권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