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10월 30일까지 한달간 수익률이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ETF는 -2.65%,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3.6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2.61% 빠졌다. 미세한 차이지만 두 ETF 모두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지는 못한 셈이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77억원,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116억원이다. 거래대금은 두 종목이 각각 매일 18억원과 30억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평균 수익률 이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기술주나 성장주 비중이 코스피 지수 구성비율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ETF의 경우 삼성전자의 비중이 23.4%로 가장 높은 점은 코스피 지수 비중과 비슷하지만 그 다음으로 NAVER(5.4% 이하 편입비중), 셀트리온(4.3%), LG화학(4.1%), 삼성바이오로직스 3.6% 순으로 편입비중이 높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비중은 3%로 6번째다.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삼성전자(22.87%)에 이어 SK하이닉스(3.93%)를 많이 담고 있으며 NAVER(3.72%), 현대차(2.82%) 순이다.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이 2.12%로 8번째로 많은 점이 눈에 띈다.
편입종목 숫자에서도 두 ETF는 차이가 크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는 총 138개,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ETF는 207개의 종목을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가 상대적으로 성장주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반면,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다양한 종목에 넓게 투자한다. 그러다 보니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최근 기술주 약세 국면에서 수익률이 더 떨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직은 상장 초기여서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성장주의 반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평균 수익률을 웃돌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 액티브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점과 AI를 통한 일관된 운용의 장점 등을 보려면 장기 성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