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베의원외교 초석 쌓은 박병석..“국내 기업 통관·세무 도와달라"

닌빈성 당서기 면담…"중부지역 수해 위로"

베트남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응우옌 티 투 하 닌빈성 당서기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베트남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응우옌 티 투 하 닌빈성 당서기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응우옌 티 투 하 닌빈성 당서기를 만나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한국측 통계에 의하면 한국 기업들이 닌빙성의 35개 프로젝트에 3억2,000만달러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한국 투자기업들이 경영하는 데 애로가 없도록 통관, 세무조사, 환경규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닌빈성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공업·건설업, 관광업이 발전한 곳이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확장 중인 곳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닌빈성의 경제성장률이 8%에 달한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한 액수가 700억달러 넘는 것을 감안하면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기업이 경영하는 데 애로가 없도록 통관, 세무조사, 환경기준 등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및 북부지역의 대표적 항구인 하이퐁시와 가까워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성공하는 것이 바로 닝빙성을 돕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더 열심히 투자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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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또 최근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한국 기업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 교민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성원하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 극복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 당서기는 “닌빈성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공업, 전자제품 부품 등은 한국이 잘하는 분야”라며 “한국이 이룩한 경제 발전과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닌빈성에도 그런 발전 경험을 많이 공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응웬 반 짜우 베트남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천 홍 꽝 닝빙성 상임 부당서기, 팜 꽝 응옥 부당서기 겸 부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방문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전재진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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