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3·4분기 실적 선방을 거둔 금융 지주가 강세다.
2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신한지주(055550)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상승한 3만1,7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 KB금융(105560)(4.11%), 우리금융지주(316140)(2.81%), 하나금융지주(086790)(4.28%) 등도 강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리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행된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며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고 하락이 멈추는 정도만 지속되더라도 은행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 실적 우려도 해소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KB·신한·하나·NH농협·우리) 금융지주는 올해 3·4분기 총 4조1,0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3조4,996억원) 대비 17.2%(6,021억원)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