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당원 ‘26%’만 투표했는데···與, 명분 없는 재보궐 공천

“재보선 매우 중요”하다며 한 투표

86% 찬성하자 “당원 의지의 표출”

野 “대국민 약속 당원 투표로 뒤집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전 당원 투표에서 당원 86%가 ‘당헌 개정을 통한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후보 공천에 반대하는 응답은 13%에 그친 가운데 투표율 역시 26%에 불과했다.


여권 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너무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 당원 투표에서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2021년 재보선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는 문구를 넣어 당원들의 찬성표를 유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 투표만 하고 뒤집는 게 온당한 일인지 우리 모두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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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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