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사진)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서울대에 10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2일 이 명예회장이 ‘대학혁신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이 명예회장이 대림국제관 건립기금과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지금까지 서울대에 기부한 금액은 70억원에 이른다.
이 명예회장은 그동안 ‘통 큰’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자 회복 지원을 돕기 위해 사재 20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지난해 1월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자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100억원 상당의 자택을 기부했다. 지난해 말에는 사랑의열매에 이웃사랑 성금 10억원을 쾌척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는 경북 포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10억원을, 1995년 대구 지하철공사 현장 폭발사고 때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금으로 20억원을 각각 내놓았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별세한 대림그룹 창업주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이면서도 평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