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킹 원천 차단" LS전선, 특수 광섬유 제작한 광케이블 개발완료

'해킹 무방비' 기존 광케이블 약점 보완

"금융·방위산업, 데이터 센터 등서 도입 기대"

LS전선 직원이 생산된 광섬유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전선 직원이 생산된 광섬유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해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광케이블 양산 준비를 마쳤다.


3일 LS전선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정보의 불법 유출과 신호 교란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이다.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광케이블은 둥그렇게 구부리면 빛이 직진성으로 인해 밖으로 빠져 나온다. 이 때 해킹 장비를 연결해 광신호를 가로채 정보를 빼내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추가해 통신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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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케이블은 해킹을 막기 위해 적외선 코팅과 금속 튜브를 덧대는 방식 등을 사용했지만 제조 비용이 높고 설치가 어려운 이유 등으로 업계에서 선호하지 않는다. LS전선 관계자는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 오가는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해킹 방지 필요가 있는 금융·방위산업,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신제품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전원과 데이터 전송이 같이 되는 CCTV용 전선,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20% 이상 줄인 통신선 등 프리미엄 통신 케이블들을 잇따라 출시, 4차 산업혁명시대 기반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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