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판매 부진에.. 바닥 미세먼지 제거로 승부나선 공기청정기

SK매직, 하부흡입에 팬 등 세척 가능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청호나이스, 바닥에서 10cm 띄운 '뉴히어로 공기청정기' 잇달아 선봬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바닥 미세먼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는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 먼지를 흡입하는 공기청정기에 주력했다면 지금까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바닥에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없애 주는 바닥을 띄운 공기청정기에 올인하고 있다. 공기도 중력의 영향으로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을 개발한 것인데 포화된 공기청정기 시장을 키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사진제공=SK매직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사진제공=SK매직



5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원통형 구조에 360° 서라운드 흡입과 동시에 바닥 하부흡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공기중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닥에 쌓여 있는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SK매직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발 미세먼지 감소 등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예년보다 크지 않다 보니 공기청정기 판매가 부진했다. 실제 올 상반기 SK매직은 공기청정기 판매가 평년에 비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부터 판매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SK매직은 부진한 공기청정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바닥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전면에 내세워 막판 스퍼트를 낸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호나이스도 바닥에서 본체를 10㎝ 띄워 바닥 공기까지 정화하는 ‘청호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강력한 하부 흡입 기능이 겨울 철 많이 입는 니트에서 나오는 보풀 등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호 뉴히어로는 360° 전 방향에서 흡입이 가능한 원통형 구조로 초미세먼지 집진필터나 탈취필터 등을 계절에 맞게 교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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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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