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대선 막판까지 초접전…승부 가를 '軍 부재자 투표'에 촉각

군 부재자 투표, 규모·중요성 커져

도착 마감일까지 상황 지켜봐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단 승기를 잡았지만 아직 군 부재자 투표가 개표되지 않아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대선이 초박빙 상황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의 군부대 및 해외 부재자 투표가 개표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승부를 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군 부재자 표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6 대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군인 7,788명이, 네바다에서는 2,677명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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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은 특히 주요 경합주에서 초접전 양상이 펼쳐져 군 부재자 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군 부재자 투표를 지원하는 단체 ‘카운트에브리히어로즈’의 잭 놀랜드 연구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거의 완성이 우편투표에 달린 상황이며 여기에는 군부대 투표 및 개표가 포함된다”면서 “모든 표를 집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주의 선거당국 역시 군 부재자 투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상황을 끝까지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4시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약 7만6,000표 앞서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3일까지 군 부재자 투표 중 9,700여건이 개표돼 지난 대선 집계된 6,317표를 이미 넘어섰다. 노스캐롤라이나 선거당국은 유효표로 인정되는 우편투표 도착 마감시한이 오는 12일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상황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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