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초 5세대(5G)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모델이 13일 한국에 상륙한다. 아이폰12·아이폰12프로는 지난달 23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해 30일 공식 출시했다.
애플은 6일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의 국내 사전예약을 13일 시작하고, 20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전반적 성능은 향상됐다. 애플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더욱 똑똑해졌다. 눈도 좋아졌다.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빠른 조리개가 적용되어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이 개선됐고, ‘딥 퓨전’ 기술이 장착되어 사진의 디테일과 질감도 개선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자인도 변화했다. 알루미늄 테두리 부분이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형태다. ‘깻잎 통조림’ 디자인으로 불렸던 아이폰4·아이폰5 디자인이 부활하는 것이다. 베젤은 전작보다 얇아졌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전작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가 개선됐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6.7인치 크기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크다. 트리플 카메라(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와 ‘라이다 스캐너’도 탑재했다. 라이다 스캐너는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카메라 사양이 차이가 난다. 프로는 4배 광학 줌, 프로맥스는 5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프로 맥스의 광각 카메라는 더 커진 센서를 장착해 저조도 환경에서 성능이 프로보다 뛰어나다.
프로맥스는 실버, 골드, 그래파이트, 퍼시픽 블루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256GB·512GB으로 구성된다. 프로맥스의 가격은 149만원부터 시작된다. 프로(135만원)보다 14만원 비싸다.
아이폰12 미니는 각각 5.4인치 크기로 아이폰12 시리즈 중에 가장 작다. 아이폰12 기본형 모델보다 크기만 작을 뿐 성능은 같다. 아이폰12미니는 듀얼 카메라(광각·초광각)를 장착했다. 라이다 스캐너는 탑재하지 않았다.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및 (프로덕트)레드 모델로 구성되며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으로 나뉜다. 미니 모델의 가격은 95만원부터 시작된다. 기본형 모델보다 14만원 저렴하다.